영시니어처치

"영시니어처치"

영시니어처치는 75세 이상 되는 모든 성도들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영시니어처치 목표는

  1. 하나님과 더 깊이 연결되는 영시니어
  2.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영시니어
  3. 이웃에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영시니어
  4. 나를 가꾸고 새롭게 발전해가는 영시니어

하나님과 함께 영성으로 깊어지며, 

나를 가꾸고 이웃에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Young한 영시니어 공동체입니다.

97098551bfb5411318183dc8c6b59422_1590831819_3666.jpg




영시니어처치 최신 소식

초대장로 박수기 원로장로 신년편지

성화(聖化)의 여정(旅程)에서 만난 영신동산

 

창조의 역사가 생동하는 영신동산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은혜의 동산입니다.

저는 결혼 후 십여 차례나 이사를 다니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영신동산 아래에 내 집을 마련하여 안주한 지 60년이 지났습니다.

 

하루 일이 끝나 집에 돌아와 지쳐있는 몸을 간신히 가누면서 우물 물 길러다가 물 마시고 석유 램프 불 빛 아래 모여앉아 성경 읽고 찬송부르며 구역예배 드리면서 은혜받던 시절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장화 없이는 못살고 우산도 펴지 못하는 좁은 골목길 누비며 호구지책을 강구 하기 위해서 일터를 찾아 헤매며 하루 벌어 하루 살기가 그토록 힘들었던 보릿고개 넘는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광야 같은 삶의 현장에서 실패와 소외로 상처받은 심령들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고구마밭이고 공동묘지였든 영신동산 주변에 모여들어 영신교회 십자가 아래서 한 형제가 된 영신 동산은 삶의 등대였고 성화(聖化)의 여정(旅程)에서 만난 생명의 샘터였습니다.

 

영신동산의 십자가 아래서 새 힘을 얻었고 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하는 일마다 형통하는 축복을 받았고 축복의 통로였던 영신교회도 우보(牛步)의 성장이 이어져 갈 때, 위기를 만날 때마다 기적적인 축복이 나타나 난관을 극복했던 은혜의 동산이었습니다.

 

국유지 위에 무허가 천막교회로 출발한 영신교회는 헐리고 다시 짓고 또 헐리면 더 크게 개축하는 칠전팔기의 악순환 속에서 66년 동안 일취월장 부흥의 불길은 타올라 오늘의 영신교회가 되리라고 누가 알았겠습니까.

 

1974년 당국의 무허가 건물 양성화 정책에 따라서 교회를 재건축하기 시작했으나 건축기금이 모자라 진퇴양난일 때 천하고 무능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신비스러운 꿈을 보여주었습니다.

 

[꿈에 나타난 영신동산은 활화산의 분화구처럼 크게 열려있고 그 속에는 용광로 속의 쇳물이 끓어 오르듯 붉은 섬광이 불기둥처럼 하늘로 치솟고 있는데 그 속으로 내가 뛰어들어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붉은 쇳덩어리를 안고 올라오자 분화구 주변에 둘러 서 있는 많은 교인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는 환상의 신비스러운 꿈]이였습니다.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역경에서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은혜에 감사, 감격하는 기도와 눈물과 찬양만이 내 가슴을 울려주는 축복의 동산 영신교회를 60년 동안 섬겨온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동안 존경하는 교우님들에게 섭섭하고 미워할 일이 있더라도 용서해주시고 허물과 잘못을 덮어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 질병으로 전 세계 인류가 생존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 앞에 전 세계인이 전전긍긍하며 아비규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교회는 공 예배’, ‘대면 집회가 깨지고 거리 두기’, ‘비대면 온라인 예배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당국의 방역대책에 협력하면서 교회의 공공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목회자의 목회 서신을 통한 가정예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위기극복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 시대적 사명으로 요청되고 있습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는 말씀과 십자가 보혈의 영성 앞에 무릎 꿇고 자비와 긍휼을 간구하는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극복되어 마스크 없이 예배드리며 환희의 감사와 찬양을 할 수 있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 내가 늙어 백발이 되어 눈이 흐려 잘 보지 못하고 귀가 멀어 잘 듣지도 못해도 버리지 마시고 성령의 바람이 불 때와 부흥의 불길 타오르는 영신동산의 기적의 행진에 끝까지 동참하게 하시옵소서.

 

2021년 원단(새해 아침)

 

원로장로 박수기 

Total 21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